줄거리
어렸을 때 흑백TV에서 하는 발레공연을 보고 새처럼 자유롭게 비상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소년 이삼헌..
그러나 그의 꿈은 1980년 5월 광주학살로 인해 날개가 꺾이고 만다.
화려한 무대 대신, 시위현장에서 춤을 추는 거리의 춤꾼 이삼헌.
30년 넘게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해온 이삼헌의 인생역정은
부정과 불의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이자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우리의 자화상이다.
발레리노를 꿈꾸던 소년이 거리의 춤꾼이 되어 현대사의 파고를 넘나드는 바람의 춤꾼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헌무(獻舞)이자
결코 놓을 수 없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다.